여러분은 왜 좋은 식탁을 사려하세요?

신혼부부라면 두고두고 몇 년 쓸테니 처음에 좋은 걸 사려할테지만

저 처럼 이미 아이가 어느정도 자라고 나서 사는 식탁은 행복하려고 삽니다.

기존 식탁이 없는 건 아니었어요. 그냥 무난한 식탁이 이미 있었죠.

그러던 중 우연히 인스타 알고리즘에서 리모델링 릴스를 봤습니다.

그 중 유독 주방 한가운데 놓인 식탁이 고급스럽고 멋져보여서 캡처를 해두었습니다.

이후에도 종종 식탁이 생각나서 너무 궁금해서 실물이나 한번 보자는 생각으로 파주 쇼룸에 방문했습니다. 

실물로 보니 나무가 정말 고급스러웠어요. 기존에 쓰던 식탁이나 여태 봐왔던 식탁들 중 가장 마음에 들 정도였습니다. 

나무결부터 질감, 마감 그리고 은은한 나무 향까지.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끌리는 디자인과 재질이었어요.

여기에 또 하나. 생각지 못했던 것에서 놀랐는데 상판 재질인 포세린이 정말 좋았습니다. 

옅은 무늬와 색감 그리고 돌인듯 아닌듯 그 오묘한 재질까지 뭐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결국 그날 현장에서 한 시간 가량 고민을 하고 큰맘 먹고 식탁과 의자 세트를 계약했습니다.

허리가 한번 크게 다쳤던 터라 의자도 아주 중요했는데 허리를 안정적으로 받쳐주면서 뒤로 살짝 기댔을 때 편안한 그 느낌은

식탁 의자에서 흔히 찾기 어려운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묵직한 원목으로 아이가 앉아도 안정적으로 앉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주변에서 그정도 돈을 쓸거면 다른 곳도 한 번 봐보라는 말이 있었지만 

이정도 품질에 이정도 가격이면 충분히 납득할만하고 이미 너무나 만족스러웠기에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라 확고한 생각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지난한 4주의 시간을... 손꼽아 보냈습니다....

그 사이 식탁에 어울리는 조명도 새로 달아줬어요. 알고보니 제가 산 조명회사도 브릭나인 식탁을 자체 구매해서 전시컷을 찍었더군요.

고급지고 세련된 식탁 보는 눈은 비슷한가 봅니다.

아무튼 오늘 기다리던 식탁이 드디어 도착했고 반차 내고 기다린 보람을 맘껏 느꼈습니다.

아이가 하교해서 식탁 보더니 "우와~ 호텔 식탁 같다~ 멋지다~"를 외치더군요.

이 기분. 짜릿 + 뿌듯. 

괜히 배달음식 맛난 거 시켜서 이쁘게 플레이팅 해서 사진도 여러장 남겨봅니다.

역시.. 잘 샀어..

괜히 한번 더 식탁을 닦아주고 의자에도 앉아봅니다. 

집에 들어왔을 때 식탁 세트를 보며 괜스레 뿌듯해지고

요리도 더 자주 해봅니다.

가족과 이 식탁 위에서 기분 좋게 식사합니다.

네. 이렇게 행복하기 위해 좋은 식탁을 샀습니다.

집에서 침대 다음으로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공간이 식탁이죠.

브릭나인 식탁을 고민하고 있는 여러분도 이러한 경험을 공유해보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