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방금 전에 쓴 내용이 날아가서 ㅜㅜㅜㅜㅜㅜ 다시 작성합니다. 후기 작성할 때 메모장에서 하시길…)

드디어 한 달을 넘게 기다리던 식탁이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구매한 건 루나 오크 포세린 원형 식탁입니다~

부모님이 사용하실 식탁을 구매한 거라 디자인도 다자인이지만 실용성과 사용감이 아주 중요했습니다. 

바쁜 일정에 남편과 저는 열심히 인터넷에 나오는 여러 업체를 밤낮으로 찾아보면서 부모님이 사용하실 적당한 크기와 가격의 포세린 식탁을 찾고 있었죠~ 혹시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인터넷으로 식탁 보는거… 정!말! 어렵습니다.ㅜㅜ

일단 사이즈를 가늠하는 게 힘듭니다. 사각 식탁은 대략적으로 나오는 기성 사이즈가 있어서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하지만 원형은 정말 하얀 전지에 그려봐야하나 할 정도로 감이 안잡히더군요. 

그럼 사각을 사지 왜 원형 식탁을 보냐고요? 부모님 두 분이 주로 사용하실거고… 부엌 사이즈에 맞게 놓기위해서입니다~ 큰 식탁을 놓으면 부엌에서 동선도 잘 안나오고 연로한 부모님이 부엌 다니시다가 자주 부딪히실 것 같고… 

여러모로 고민 끝에 원형으로 결정한거죠.

사실 이번에 식탁을 고르면서 많이 느낀건데… 기성품처럼 나오는 4인용 사각 식탁 사이즈가 너무 애매하더라고요. 

실제로 4인 가족에게는 너무 작을 것 같고… 2인 가족에겐 크고… 그렇다고 2인용으로 나오는 정사각 식탁은 너무 작아서 1인용처럼 보이고… 왜~ 우리는 한식을 먹으니까 찌게도 놓고 밥 그릇, 국 그릇, 반찬까지 놓으면 2인 식탁은 두 사람이 먹어도 정말 터질 것 같아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그리고 인터넷으로 확인이 안되는 건 타일 식탁의 보강 여부입니다!

보강이 잘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가서 두들겨 보면 쨍쨍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지인 집에 집뜰이를 간 적이 있는데… 멋드러진 세라믹 식탁이 있더라고요.

우와~ 하면서 감탄하다가… 식기 내려놓을 때마다 들리는 쨍쨍거리는 소리에… 빨리 그 집을 나오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식기 다 부셔질 것 같아요 ㅜㅜ 

그런 경험이 있던지라… 타일 상판을 받치는 보강목 여부와 실제 사용했을 때 사용감을 확인하는게 중요했는데… 

이게 글로만 보고 사기엔 금액도 비싸고 좀 걱정이 앞서더라고요. 

그렇게 인터넷을 보면서 지쳐갈 즈음… 남편이 인스타에 있는 브릭 나인 후기를 보고 저에게 쇼룸에 가보자고 하더군요. 저희 집에서 가까운 기흥 가구 단지 쪽에 쇼룸이 있다길래… 다른 업체도 구경할겸 길을 나섰습니다. 

고민의 여지가 없었어요~ 인터넷 검색하다 눈이 돌아가고 있던 터라… 인터넷을 탈출하고 싶었어요… ㅎㅎ

가구 단지 들어서서 지하층부터 즐비한 포세린, 세라믹 식탁을 보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식탁이 마음에 들면 의자가 마음에 안들고… 따로 사자니… 세트 할인이 아쉽고… 

딱! 이거야! 하는 건 없었죠~

그러다가 어떤 매장을 들어갔는데… 디자인도 깔끔하고… 식탁 브랜드의 전문성도 보이더라고요~ 이것 저것다 갖다 놓은 게 아니라 딱 식탁과 의자들로만 되어 있는데… 뭔가 여긴 다르다 싶었죠. 그렇게 한 참을 보고있는데… 남편이 “여기야~”이러는 거에요. 응? 뭐가 여기지 하는데… 우리가 원래 가려고 했던 Brick nine 매장이었어요~

처음엔 루나 원형 식탁 사이즈도 조금 작아보이긴 했지만… 2인용 사각보다는 훨씬 여유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의자에 앉는 순간 진짜 “여기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식탁과 의자 모두 만족감을 준 곳은 브릭 나인 뿐이었어요~

식탁은 비슷 비슷하게 만들 순 있어도… 의자는 그게 안되거든요~ 특히 앉았을 때 편안함을 주는 의자를 찾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브릭 나인 의자 적당한 쿠션감에 몸에 착 안기는 듯한 등받이가 아주 편안했어요.

디스크 환자인 저희 남편도 엄지 척! 할 정도였어요~

식탁 사러 갔다가 의자에 반해서 왔네요~ 저희집 의자도 바꾸고 싶어요~~

그런데… 다시 한 번 이건 저희 집이 아닌 부모님 집에서 사용될 식탁과 의자라… 다시 걱정이 앞섰죠…

마음에 안드시면 어쩌나 하고요. 부모님이 처음엔 원형 식탁 별로 마음에 안든다고도 하셨고… 타일 식탁 관리가 어려울까봐 걱정하시는 것도 있으셨고요. 

드디어 배송 날! 부모님 댁에 가서 식탁 설치하는 것을 보면서 하자 체크도 남편과 같이 했습니다~ 

그 동안 간이 식탁에서 생활하셨던지라 더 마음에 쓰였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이십니다~

특히 어머니께서 의자에 앉아보시더니 ‘편하네~’라고 하시네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그게 가장 큰 칭찬의 말이에요~ ㅎㅎ 처음에 식탁 무늬보고 얼룩인줄 알고 열심히 닦으셨다는… ^^;; 얼룩 아니라고 안심시켜 드리고 나니 그제서야 환하게 웃으시네요~ 두 분이 마음에 들어하셔서 저도 기분이 너무 좋아 후기를 이렇게 길~~게 남기네요^^

좋은 제품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성하시길 바라고 저희도 식탁 구매 시기가 오면 브릭 나인으로 가겠습니다~

(구입한지 2년도 안되서 ㅜㅜㅜㅜ)

식탁 구매를 주저하시는 분들께도 인터넷도 좋지만~ 직접 쇼룸에 가셔서 눈으로 확인하시길 권해드려요~

직접 두드려보시고 앉아보시고하면 확실히 이거야!란 느낌이 오실거에요~ 인터넷으론 그런 느낌 느끼기 어려워요~

고민은 배송을 늦출뿐~~ 이라던 쇼룸 판매자 분의 말에 100000% 공감해요~ 

주말 지나면 배송 기간이 확확 늦춰질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하니 서두르세요!!